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단양 숲속의 헌책방 이금석 대표 - 1000x66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충북의 오지 단양 숲속의 헌책방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단양의 새로운 문화관광컨텐츠로 진화되는 21세기 대한민국 생활건축현장 입니다. 단양의 오지 적성면 현곡리 첩첩산중에서 헌책방 사업을 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세계최고의 정보통신인프라를 만들고 가꾸는 정보통신기술자들의 헌신과 능력이 밑받침되는 현실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자연 속에서 활용하여 생업을 존속시키고자하는 우리네 착한 이웃들의 삶에 대한 의지와 지혜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숲속의 헌책방을 짓고 가꾸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문 건축기술자는 아니지만 이웃에 대한 연민과 배려 그리고 사랑이 가득찬 생활건축현장의 목수들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필요하면 덧대고 붙이며 살아가는 삶에 터전인 달동네의 정겨움이 거대한 수직 콘크리트박스에 밀려 사라져가는 현실에서 충북의 오지 단양에서 우리네 착한이웃들의 삶에 지혜와 용기가 깃들어있는 생활건축의 멋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숲속의 헌책방은 진정 멋진 건축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건축다큐21 숲속의 헌책방 스토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삶에 건축 달동네... 내 기억속에 풍경


나의 기억 속에 들어있는 달동네에 대한 풍경이다. 소구리 문화지도에서 포토 다큐서울을 진행하면서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던 유년의 풍경을 좀 더 명확하게 되찾았다고 말하는 게 진실이다. 그 달동네가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는지 궁금하다. 예정대로 라면 2005년도쯤에 다큐서울 2005프로젝트가 진행되었어야 했다. 어찌하다 보니깐 계획만으로 끝난 포토 다큐서울 2005가 되어버렸지만 2001년 달동네의 서정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 현재로선 만족해야 한다. 그래도 10년 후에 다큐서울 프로젝트가 실천 된다면 10년 전의 달동네가 보여주었던 따뜻한 삶의 리얼리티를 보여 줄 수 있어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집에 관련된 생각을 많이 한다. 지윤이네 하리하우스 는 고향땅 적성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 집을 바라보고 생각하면 세월이 많이 흘러갔음을 느끼게 된다. 귀거래사...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그 귀거래사 본능이 누구보다 강한 것 같다. 나도 그렇지만 이 땅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들어있는 귀소본능은 추석과 설에 보여주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집이란 무엇인가? 요즘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삶에 터전이 집이다. 그 것도 아파트로 대표되는 공동주택이다. 그 돈 때문인지 몰라도 삶의 지혜와 용기가 깃들어 있는 우리네 달동네가 하나둘씩 모두 거대한 직사각형 시멘트 기둥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21세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니 뭐라고 막 화낼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움과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만 그런 건지 모두가 그런 마음인지는 몰라도 달동네 사람들이 만들어낸 삶에 건축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 그 추억의 골목길과 구멍가게와 가파른 시멘트 포장도로와 계단들이 아파트 축대와 성냥갑 집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쉽다. 그 위로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이 오버랩 되어지면 좀 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


추억의 골목길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