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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향나무 루바 안 쪽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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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우스 거실 전체와  방의 천장은 향나무 루바(Louver)로 시공되고 있다. 미송 루바는 색상이 곱지만 목재 특유의 향은 향나무에 비하여 떨어진다. 하리하우스는 적삼목과 방부목 그리고 시멘트사이딩으로 리모델링 되는 집으로 바깥의 재료와 내부의 재료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건축주의 자연주의 삶에 나무로 거실과 방의 천장을 시공하는 것이 생활 속에 실천하는 자연의 학습장과 삶에 터전으로 좀 더 적합하기에 나무로 된 면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향나무는 그 특유의 향이 강열하여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래도록 향나무 향이 주는 후각의 삶 속에서 은은한 자연과 함께 호흡 할 수 있는 점이 좋아서 향나무 루바로 시공하게 되었다. 루바로 내부를 마감하는 방식은 시공비와 재료비가 비교적 고가의 건축재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석고보드에 도배지를 선택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요즘은 값싼 중국제 목재들이 수입되어 원목 루바시공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나무는 중국제이던 국산이던 유럽제 이던 간에 원목 가공에 대한 기술적인 차이는 있어도 나무로서 그 가치를 발휘 하는데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참고로 하리하우스 방의 천장은 루바로 하지만 벽체에는 황토 칠로 마감하여 천장에서 지붕까지 모두 자연친화적인 건축소재로 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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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향나무 루바(Louver) 앞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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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향나무 루바 옆면 - 사진은 비닐 포장지로 보호 되어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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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종이박스와 비닐 포장지로 셋트화 되어 있는 오공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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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닐팩으로 포장된 오공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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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목공용 접착제 오공본드 시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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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닐팩 형태로 포장된 오공본드 시공 - 이렇게 되어야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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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본드하면 비행청소년의 사촌 쯤 되는 줄 알지만 요즘 제품은 친환경 접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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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목공용 접착제 오공본드 짜서 삼나무 판재에 시공

오공본드는 건축현장에서 나무 판재를 많이 다루는 루바 시공에 많이 사용되고 각종 목 공예품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목공용 접착제의 일종으로 특정 회사의 상표명이다. 솔직히 오공본드를 만드는 회사명은 몰라도 오공본드는 생할의 현장에서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었다.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에서는 헌책수리에 오공본드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고, 하리하우스의 루바 시공현장에서 보았다. 대부분의 현장의 목수들은 목공용 접착제라 부르지 않고 그냥 오공본드라고 부른다. 방습지의 대명사 타이백이 방습지를 뜻 하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는 건축현장 제품이 오공본드이다. 그 만큼 현장에서 오랜 세월동안 품질이 검증 되었다고 생각 된다. 그 오공본드는 다국적 거대 화학제품 회사인 듀폰처럼 외국기업에서 만드는 타이백과 달리 오공본드는 순수 국산품 같기도 해서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 이러다가 오공본드 홍보맨이란 소릴 들을 수도 있지만 사돈의 팔촌을 통 털어서 오공본드 생산회사와는 거리가 있으니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산이던 외산이던 사람의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건축자재와 공구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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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하우스 철근 콘크리트 줄기초 시공

내가 태어난 곳은 단양팔경(丹陽八景)으로 유명한 단양이다. 단양에서도 오지마을 이라고 소문난 적성면에서 태어났다.  방학이 되면 매포읍 도담역에서 솔고개 까지 한 시간을 걸어서 갔다. 급행열차 안에서는 언제나 입석이었다. 좌석은 좀 더 비싸므로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꾸지 못하였지만 그 현실에 대하여 별다른 불만은 없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아서가 아니라 솔고개마을 촌놈의 자존심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시멘트 이야기에 갑자기 왜 도담역과 기차 이야기가 나온다고 의아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모두 연관된 이야기가 흘러나오니깐 말이에요. 도담역에서 삼천리 표 한일시멘트 공장사이로 난 5번 국도를 한 겨울날 바람이 쌩쌩 불 때 걸어본 사람들은 시멘트 분진의 불쾌함에 대한 미움에 대하여 알 것 이다. 그 하늘높이 솟아 있던 석회광산이 지금은 평평한 민둥산이 되었다. 그 만큼 많이도 파먹었다. 그 산이 지금 서울 잠실과 목동과 상계동에 아파트 성을 쌓고 분당과 일산과 중동 신도시 등에도 아파트 성을 쌓고 지금도 전국 읍면소재지에서 우뚝 솟아오르고 있다. 그 시멘트 산업의 메카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시멘트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나에게는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그 것은 시멘트생산을 위하여 파헤쳐진 단양의 산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발동 된 것 일 수도 있다.

흙집이 최고다. 목조주택이 최고다. 그러면서 아토피의 근원으로 시멘트로 된 집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근데 옛날에는 벽돌집에서 살아도 안 그랬는데 요즘 사람들은  자연에 대한 저항력은 틀림없이 약해 진건 사실 같다. 그 동안 나름대로 잘 살게 된 대한민국에는 옛날에는 만치 않던 자동차가 셀 수없이 증가했다. 먹거리도 셀 수없이 증가했고, 인간의 욕심도 그 세월만큼 증가했다. 그런 것은 모두 무시하고 시멘트에게 모든 것을 뒤 집어 씌우지 말았으면 좋겠다. 대도시가 만들어 가는 삶속에는 필연적으로 시멘트가 필요하다. 모두가 흙집으로 집을 짓고 살기에는 서울과 도쿄와 뉴욕에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래서 시멘트를 욕만 하면 천당행에 지장 받을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리모델링 중인 하리하우스  외장재로 시멘트가 주원료인 시멘트사이딩을 시공했다. 그래도 난 그 시멘트사이딩 소재를 환경친화적 소재라고 우기고 있다. 그 것은 어쩌면 나의 고향 단양 땅이 인간이 편리와 행복을 위해 너무 큰 희생을 한 것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언제나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하리하우스의 외벽을 아름답게 만들어준 시멘트사이딩을 바라보며 댕큐! 시멘트사이딩!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