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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연의 건축재 자작나무 껍질 - 1000X699

전원주택 건축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쳐버렸던 사물을 만나는 시간이 때때로 찾아 온다. 주로 쉬는시간에 담배 일발장전 시간에 찾아왔다. 현곡리 냇가의 암반이나 방갈로 현장의 바위나무들이 근래에 대화를 나눈 자연의 친구들이다. 그 아무리 뛰어난 기교를 자랑하는 예술가라도 자작나무의 삶을 표현하기는 힘들 것이다. 저 얇은 껍질을 보여주기 위하여 춘하추동(春夏秋冬) 자작나무가 살아냈던 시간들이 경이롭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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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강산 자작나무 껍질

                            [사진]그대 이름은 학강산 자작나무 - 1000x669

학강산 자작나무
그대 이름은 학강산 자작나무.... 나무를 태울때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해서 자작나무라 불리우게 되었다는 그대 이름은 자작나무...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솔고개마을 학강산(鶴降山) 자작나무입니다. 네갈래로 자란 나무가 안정감있게 잘 자란 자작나무 입니다. 수령은 50년 이상된 것 같은데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습니다. 자작나무의 껍질을 볼 때 마다 자연의 신비와 경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자작나무 앞에 서면 뭔지모를 미안함이 듭니다. 그 것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자연에 대한 미안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수 많은 골프장 조성에 사라지는 나무들과 수 많은 집짓기에 사라지는 나무들에게 집을 짓는 사람이 느끼는 자연에 대한 원죄가 나무 앞에서면 나타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집과 자연에 대하여 이렇게 미안함을 이야기하는 가슴으로 살고있어 천만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학강산 자작나무가 22세기에도 학강산을 찾는 후손들과 만나서 21세기에 어느 이름모를 목수(木手)가 이야기한 자작나무의 사랑이 전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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