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개마을 소구리하우스 전경 2009

                         [사진]충북 단양 솔고개마을 소구리하우스 전경 2009


소구리하우스 정면
아주 오래전에 우리 할아버님이 사시던 옛 집터에서 촬영한 소구리하우스 종이모형 입니다. 현재도 200여평 지목이 대지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 서 있을 때 마다 할아버지와 함께한 추억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모시적삼 옷을 입고 한 여름날 지게에 한 짐 가득 소꼴을 짊어지고 학강산(鶴降山)  자락을 내려 오시던 우리 할아버지의 삶에 흔적이 골골이 베어있는 솔고개마을에 우리시대의 목수들과 함께 소구리하우스를 건축합니다. 소구리하우스는 소구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열린마당이자 추억의사랑방이 되리라 믿습니다.


소구리하우스 신축공사 스토리^^

충북 단양 솔고개 학강산 양지쪽 할미꽃 - 1000x669

                  [사진]충북 단양 솔고개 학강산(鶴降山) 양지쪽 할미꽃 - 1000x669
 

건축다큐21 스토리^^

아리랑 고개의 할미꽃


우선 술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하루 담배 서너 갑은 피울 줄 알아야 한다

蘭 앞에서 書藝도

한 줄 쓸 줄 알아야 이야기가 된다

비워 놓은 집에

도둑이 기웃거려도

원만할 줄 알아야 한다

바둑 한 수에도 잠 못 이루는

그러한 위인이어야 한다

겨울 밤에 봉창을 열고

밤하늘을 바라볼 줄 아는

여유만만한 사람이어야 한다

친구가 찾으면

우선 술잔을 차릴 줄 아는

그런 그런 사람이어야 하고

내 이야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그러한 사람이어야 한다

비를, 비를 맞으며

선창가에서 들려오는

막소주집 유행가에는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흰 고무신보다

검은 고무신을 신고

朝鮮 조끼 옷을 입을 줄 아는

그런 이여야 한다

木花 따는 여인 앞에

이글이글 거리는 햇빛 속에

지글지글 끓는

된장국의 맛을 아는

아리랑고개의 할미꽃이어야 한다

黃土 흙에 뱀이 혀를 널름거리는

숨막힘 속에

바위보다 더한 意志가 넘치는

그런 꽃이어야 한다

장작개비를 지게에 짊어지고

황소 같은 땀을 흘려야 하는

그런 이여야 한다

서럽고 서러운 가슴통에

불길이 타오르는

오직 불길이 타오르는

수 없는 밤을

쑥잎 같은 향내로

그림을 그릴 줄 아는

해바라기보다 짙은 머리여야 한다


詩人 박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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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원주택 소구리하우스 건축부지와 송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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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원주택 소구리하우스 건축부지 철거 중인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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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원주택 소구리하우스 건축부지 앞 시멘트포장도로와 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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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고개 아랫마을 기운형네 집 전경 2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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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고개 영재네 솔하우스에서 바라본 아랫마을 기운형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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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고개 마을 학강산 중턱에 자리 잡은 전원주택 학운산방 좌측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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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고개 학강산 중턱에 자리 잡은 전원주택 학운산방 데크(D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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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고개 학강산(鶴降山) 중턱에 자리 잡은 전원주택 학운산방 진입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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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고개 학강산 중턱에 자리 잡은 전원주택 학운산방 눈썰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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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뒷목재 가는 길에서 바라본 솔고개마을과 송 목수 가족


                            Soguri House Project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