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전원주택 방갈로 시공현장의 지붕처마와 금수산의 안개

     [사진]단양 전원주택 방갈로 시공현장의 지붕처마와 금수산의 안개  - 1000x697

단양 전원주택 별채로 짓고 있는 온돌형 방갈로 벽체공사 중에 비가내려 잠시 쉬고 있을 때 양의 명산 금수산의 안개가 한 폭의 수묵화를 그리고 있었다. 단양의 명산이자 대한민국에 명산인 금수산은 단양군과 제천시의 경계를 이루며 월악산국립공원에 포함되어있다. 찾아 오는 사람들 모두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금수산파노라마의 전망을 보고 감탄하는 전원주택의 방갈로가 완공되면 따뜻한 온돌방에 앉아서 시원한 전면부의 창으로 보는 또 다른 느낌의 금수산을 만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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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위치한 귀틀집 진흙 벽에 자라는 들 풀

어느 날 은빛마을에 살며시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에 친구는 귀틀집 진흙 벽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그리고 생명이 태어났다. 이름 없는 들꽃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이라면 그건 자연이다. 그래서 흙으로 된 집은 숨을 쉬고 있다. 제 아무리 최첨단 직조기술로 개발된 방수시트라도 생명은 자라지 못한다. 생명이 자란다는 것은 숨을 쉬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숨 쉬는 진흙과 통나무로 만들어지는 귀틀집은 그래서 적당히 춥다. 적당히 추우면 건강에 좋다. 온도가 일정한 공간보다는 아래와 위에 적당한 온도차가 있는 방이 전통민가의 작은 온돌방들이다. 아랫목은 따뜻하고 윗목은 찬 기운이 감도는 그런 방이 좋은 방이다. 그런 방은 인체와 조화되는 과학이다. 단순히 감이 아닌 음과 양이 조화되는 최적의 자리를 찾기 위한 본능적 선택이다. 그런 공간에서 살고 싶어서 짓는 집들이 통나무집이고 흙집이고 귀틀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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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사랑방 황토바닥  장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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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중인 하리하우스 황토방인 사랑방 바닥에 장판지를 건축주가 직접 도배했다. 초배지 위에 별다른 재료의 추가 없이 장판지를 풀로 붙이는 방법으로 황토 바닥에 도배했다. 나올 때부터 기름이 첨가되어 가공된 장판지로 당분간 콩땜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장판지를 어느 정도 사용하다가 상태를 보아가며 콩땜을 할 것인지를 건축주가 판단하여 작업하기로 했다. 집을 수리하는 재미는 건축주가 직접 하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어느 정도는 건축주의 손길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건축주와 집과의 추억을 위하여 좋은 리모델링 방식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리하우스는 방무목 데크의 페인트칠과 황토핸디코트 시공을 직접 했다. 전문가들이 시공한 것 보다는 마감의 미려함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미적인 요소를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과 약간의 어설픈 시공이 도리어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앞으로 사랑방에 걸레받이 시공과 문틀 사이에 몰딩이 빠진 부분만 보완시공하면 하리하우스 황토방 만들기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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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건축주 장판지에 풀 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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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사랑방 황토바닥에 도배된 초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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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장판지를 황토바닥에 붙이는 하리하우스 건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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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사랑방 황토바닥에 장판지 바르는 건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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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리하우스 황토바닥에 장판지 시공 후 건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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